민스키 모멘트란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Hyman Minsky, 1919~1996)가 금융 불안정성(Financial Instability)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주장한 이론으로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댄 경기호황이 끝난 후 은행 채무자의 부채 상환 능력이 나빠지면 채무자가 결국 건전한 자산까지 내다 팔아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말함.
발표 당시에는 주류 경제학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지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갑작스러운 자산 거품 붕괴를 설명하는 데 인용되면서 재조명 받은 이론임.
민스키 모멘트를 쉽게 풀면 아래와 같음.
투자 시장이 한창 사승세를 타고 과열되면 너도 나도 한몫 잡르려고 뛰어듬.
빚을 잔뜩 지고 주식이나 부동산을 지르는 사람들도 급속하게 늘어남.
하지만 투자 시간의 거품은 결국 한계가 있어서 언제가는 꺼질 수밖에 없음.
그러면 빚을 잔뜩 지고 투자했던 사람들은 위기에 몰리고 어떻게든 투자 자산을 처분하려고 함.
하지만 떨어지는 자산을 살 사람이 많을 리 없음.
팔려는 사람은 많고 사려는 사람은 없으니 자산의 가격은 급속하게 떨어짐.
여기에 호황일 때 대출을 많이 해줬던 금융기관은 시장이 얼어붙으면 연체율이 올라가니 채권 회수에 열을 올림.
담보로 잡아두었던 자산을 처분해서 채권을 일부라도 회수해야 하니까 매물은 더더욱 쏟아짐.
버틸수록 더 싸게 살 가능성이 높으니 쌀 따 사자 라는 사람들로 인해 사려는 사람들은 더 없음.
이제는 빚이 없거나 많지 않은 사람들도 공포에 휩싸임.
투자 자산을 그냥 쥐고 있으면 더 떨어질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들까지 어떻게든 자산을 빨리 팔려고 함.
부실자산은 물론 그닥 사정이 나쁘지 않은 자산들까지 대거 매물로 쏟아지므로 투자 시장은 투매 양상을 보이면서 급속도로 시장이 붕괴됨.
ps.
비트코인 사태도 민스키 모멘트 이론대로 흘러갔음.
2018년 03월 25일 현재 한국의 부동산은 위 그래프에서 어디에 해당할까?
2차 하락과 현실 부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됨.
앞으로 1 ~ 2년 안으로 부동산 시장은 안봐도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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